어느 쪽이든……감사할 수 있기를..

 

 

가슴이…

쿡쿡 쑤시는 것 같다…

그게 어떻게 한 고생인데……어떻게 보낸 시간들인데…(내가 감히 추측할 순 없지만..)

하지만…인생의 고비들마다 길이 열리는 방향은 하나가 아니더라…..
안좋아 보이는 쪽이 결국 더 좋은 쪽이 되기도 하고, 좋아 보이는 쪽이 결국 더 안좋게 되기도 하고…
한해 두해 살다보니까, 그걸 깨닫게 되었다..

난 그렇다..어디로 가든 너는 그대로 너이고, 네가 가는 곳은 여전히 내 소중한 ‘너’의 인생의 한 부분이니……
나는 다 감사해…그러니 아무런 부담도 갖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말기를…

다만…..

‘곰돌이 푸우’랑 ‘짱구는 못말려’ 쌓아놓구 키득거리며 함께 볼 수 없다는거…..그것만 쪼끔 아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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