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없다.

 

간만에 웹진 가슴에 갔다가 좋은 뮤지션들의 가슴 시리는 노래들을 무더기루 만났다.
다운받아놓구 올리고 싶어서 음악파일좀 찾아보려구 하는데, 찾긴, 개뿔~. 씨댕.

어디로 가야 되는거야.

이제 어디로..

 

하긴, 이러면서도 뮤지션들 걱정에 한숨이 나오긴 나온다.
가끔씩 넷상에서 스트리밍으로 듣다가 쥑이게 좋은 노래들을 찾고 감동해도, 설사 그 노래가 소름끼치게 좋다고 하더라도…
씨디까지 사는 경우는 몇몇 뮤지션꺼 빼고는, 드물다. 스트리밍으로 걍 듣는거지. 

나름대로 여기저기서 열씨미 음악 찾아듣고 좋은 뮤지션 발견하는 거 취미로 갖고 있는 나같은 사람도 이렇다.
이제 뮤지션들은 다 어디로 갈까..

이제 이런 추세를 거슬러 보겠다고, 딴따라들끼리 모여 엠피 반대 어쩌구를 외치는 건 웃기는 일이다. 짜증나는 일이다.

이제 대안들이 나올만도 한데, 아직까지도 삽질밖에 없는듯하다.
땅 파서 음악 만드는 것도 아닌데, 씨뱅. 새로운 수익구조가 나와야 되는거 아녀.
공연으로 먹고 살라는 말은 씨도 안 먹히는 말. 서태지 같은 사람도 콘서트 한 번 할 때마다 적자 나는데, 다른 가난한 뮤지션들은 말할 것두 엄따.

이러니, 이 사람이 음악 말고 벌리는 일이 너무 많지. 그 벌리는 일들 다 잘되길 바라면서도 위태롭다.
저것들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는 또또 어떤 일을 감수해야 되나.

날씨는 또 왤케 짜증나.

착한 목청을 가진 재주소년의 노래를 들으면서 왠지 모르게 축축해지는 한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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