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호러영화(?)가 땡기네.

 

엑소시스트, 오멘, 악마의 씨앗 같은 오컬트 무비..

귀신 나오는 게 아니라 악마가 나오는…

시종일관 상투적인 충격효과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킹덤’도 인상적이었는데..그 푸르딩딩하고 입자 거친 화면들..
으악…킹덤의 거친 화면은 지금 생각해도 공포가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게………………제대루다.

종교가 결부된 저런 류의 영화가 지대루 기분 나쁜 공포를 발산하는 것 같다..
생각하면 내용이 더 음산한 거 아닌가…. 원초적 악, 죄, …..피하고 싶게 만드는 무거운 문제들의 나열….

라봐여 골방에서 삽질하다가 누가 공포영화하길래  갑자기 나까지 땡긴다..

당분간은 쫑남이도 집에 매일매일 있는 게 아니라, 저런 영화는 자제해야 하건만….

저런 종류로, 저것보다 더 기분 나쁘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 어디 없나?

혼자 불꺼진 거실에서 조용히 감상하고 제대로 공포에 빠져보게……

내가 왜이러지…..아악…방금 전 고개를 돌려 불꺼진 거실을 바라보는데, 내 뒤에 뭔가가 있는거 같다.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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