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끝낸 이들이여….

 

 

세상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많다….

오늘 우연히 들어가 본 어느 공간에서, 나는 마치 가슴이 유리끝으로 서서히 찔리듯 얼얼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 홈피의 글들과 사진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 홈의 주인은 나랑 그저 건너건너 상관이 있는 사람일 뿐인데..

그는.. 아까운 사람을 놓친 거다.
그가 떠나보낸 사람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남겨진 사람의 글을 보는데…….. 설명할 길 없는 감정이 몰려왔다…

 

사랑을 끝낸 경험이 있는 이들아…. 묻고싶다.
시간이 가고, 기억도 희미해지면, 추억은 어디로 갈까.

나는 사랑하는 이와 끝내본 적이 없어 도저히 헤아려지지 않아..
그랬었는데, 그랬었는데…. 오늘 그 곳에 가보고, 이상하고 신기한 체험을 한 거지..

내가 사랑을 끝내면, 가장 절절히 쓸쓸한 점은 아마도 그거일거야..
잊혀져간다는 걸 느끼는 것. 돌아보면, 그 목숨같던 사랑도 아무것도 아니구나… 그것을 깨닫는 것.

몸 안 가득 그런 공허가 밀려오면 어디로 도망칠까.

또 다른 사랑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그 공허는 무엇으로 치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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