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

 

 

하루 종일 루시드폴의 음악을 듣다.

가지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떠나보내지 않고 손에 쥐는 것이 아름답다고 믿었던 나..

떠나보낸 슬픔은, 절실하게 붙잡지 않은 자의 궁색한 자위라고 믿었던 나…

이제 가질 수 없는 것도 있다고, 가져선 안 되는 것도 있다고 믿는 나…

그래도, 가지려고 했다면, 손에 쥐었을까…
그 때 내가 좀더 치열하게 붙들었다면, 하고 말하는 건 너무 어리석은 일일까..

그러나 떠나보내지 않고는, 이런 슬픔을 알 수 없었을 거야,

슬픔이 키워주는 한 뼘의 공간이 내게 있다면.. 그걸로 됐다고 말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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