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사태를 바라보며 짧게 한마디..

 

이승연한테 돌 던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 적어도 어떤 사람들은 그럴 자격이 없다.

강제 위안부의 치욕 못지 않은 여성들의 성적 모욕을 포르노의 소재로 활용해서,
강간의 주체가 되는 기쁨을 누리며 한없이 가벼운 자신의 성적만족을 채웠던 사람들은 할 말이 없어야 한다.

이번 사건에 사람들이 그토록 분개하는 것은 혹시, 이것이 일본과 얽힌 문제라서 그런거 아닌가.
마치 한일전 축구를 관람할 때와 같이 흥분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말 중에 “역사적 국치를 상업적으로 이용” 운운하는 말들은 더욱 듣기 싫다.
만약 이 문제가 일본과 얽힌 역사적 국치 문제가 아니었다면, 과연 그들은, 그 남자들은, 분노했을까.
이 문제는 역사적인 관점보다 더 본질적으로 여성이라는 존재의 인권이 달린 문제이다.

역사적인 자존심 문제라는 상투적인 민족주의가 아니었다면, 과연 그들이 이렇게 분개했을지 모를 일이다.

이 난장판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의 분노는,
여성이라는 존재의 본질적인 치욕과 수치에 대한 고찰에 의한 분노가 아니라,
혹시 불순한 다른 감정이 우위에 있는 분노가 아닌가.

나는 웃음이 나온다.

지금 이 순간도 여성을 끊임 없이 강제 위안부로 만들고 있는 인간들이
지금 종군 위안부 운운하며 난장판을 치고 있는게 웃긴다. 슬프다.

.

 

 

Comments on this post

No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Trackbacks and Pingbacks on this post

No trackbacks.

TrackBack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