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씨 태지 다큐멘터리 보구..

….

화려한 조명을 받는 서태지란 인간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보고 나서 더 확실해진 생각..

서태지가 왜 서태지냐면…
그는 선천적으로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다. 그 지독하고 무수한 노력 때문이라고?
그 노력 역시 그는 본능적으로 하고 있는 것뿐이다. 우리가 밥을 먹듯이, 숨을 쉬듯이, 잠을 자듯이,
그는 음악을 하고 집중을 하고 노력을 하고.. 그는 복잡하게 왜? 라고 묻지 않는다.

그는 그냥 좋아서 하는 일이다. 
그를 무섭게 몰입하고 집중하게 하는 ‘좋음’의 정도가 바로 재능이다.
그렇게 좋으니까 그렇게 지독하게 몰입하는 거겠지.

모르겠다.. 그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아ㅡ 태지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를 느낀 게 아니라,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갖지 못하는 엄청난 재능을 그가 가졌구나.. 
노력할 수 있다는 게 바로 재능일테니, 하는 생각을 했다.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되었나요? 라는 물음을 시종일관 달고 있는 PD에게,
그는 이상함을 느낀다.
어떻게 되긴? 걍 좋아서 그렇게 한건데.. 걍 좋은 것뿐인데…

근데 이 아저씨야 건강 생각 좀 해요, 라면 좀 그만 먹고, 새벽까지 작업만 하지 말고!!!!
냉장고에 어떻게 먹을게 하나도 없냐…

공원에서 R.C(무선조종 비행기, 자동차 …)를 즐기느라 극도로 몰입해 있는 태지의 한마디,
“이게 본업이고, 음악은 부업이에요.. 나중에 진짜 좋은 R.C 비행기를 사기 위해 열심히 음악 해서 돈벌어야 돼요..^^”  이런게 바로 태지다운 거다.

운명적인 여자를 만나면 납치하겠다고?
그런 사람 만나길 바래.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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