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넬, 고양이

음악- 넬, [고양이], 2003년

아무 말도 없는 내가 너는 너무 싫다고
아무 표정 없는 내게 한번 웃어보라고
그렇게 넌 그렇게 넌 나를 더 가둬두려 해

내가 어떡해야 되는 건데
울지 못해 웃는 건 이제 싫은데
한번쯤 우연히 울어볼 수 있게
내가 비가 될 수 있음 좋을 텐데

갇혀있는 내 영혼이 너무 보고 싶다고
말이 없는 내 눈물이 너는 너무 싫다고
그렇게 넌 그렇게 넌 나를 더 가둬두려 해

그럼 내가 어떡해야 되는 건데
울지 못해 웃는 건 이제 싫은데
한번쯤 우연히 울어볼 수 있게 내가 비가 될 수 있음 좋을 텐데

모두 날 위한 거라고 넌 계속 얘길 하지만
아름다운 거짓이라고 난 항상 생각해왔어…


1, 2집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사운드를 보고 또 몇몇 인간들은 서태지가 돈 쳐발라서 그렇게 된 거라고 딴지 걸지만, 사운드에 대한 오랜 실험 없이 돈만 쳐바른다고 사운드가 좋아지나? 백번 양보해서 그들 말대로 돈 때문이라 해도, 그런 딴지는 몸에 익은 열등감으로밖에 안 보인다. 쳇.

넬의 음악과 가사가 가끔은 사춘기 소년의 감정과잉처럼 느껴져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런 감성을 가진 음악청년들이 있다는 건 분명 기쁜 일이고, 앞으로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싶다. 이번 “Live Wire” 공연에서 태지 못지 않게 기대되는 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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