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되어 날아가
* 영상 : 95년 1월. <다른하늘이 열리고> 콘서트, ‘마지막축제’ 편곡
나 진짜 이런거 보면 닭이 되어 푸드득~ 날아가고퐈.
옵퐈님. 스물 셋. 소리지르는 저 중딩 소녀들. 나도 그 때 콘서트 좀 다녔지요.
저 걱정스러운 소녀들이 이제 다 커서 20대, 30대다.
네네. 우린 지금도 콘서트 다녀. 이제 콘서트장에 놀이방 절실해. 탁아방 절실하죠.
이 와중에도 꾸준히 새로이 옵퐈님을 받아들이는 어린 10대들이 있다는게 이몸은 기특할 따름입니다.
닭이 되어 날아갈 것 같은 이 심정 잠시 접고 찬사 몇 마디 보태자면.
저 하얀 티셔츠가 잘 어울리는 소년스런 옵퐈님.
네네. 목소리도 그에 딱이죠.
그러나 때론 ‘죽음의 늪’이나 ‘지킬박사와 하이드’
때론 ‘Take 2’나 ‘Take 3’, ‘Take 4’, ‘기억나니’ 같은 편집증삘 + 사이코삘 + 변태삘 충만한 곡을 만들어내는 분이
저런 청명한 자태의 소유자란게 재밌지욤.
전 받아들입니다.
옵퐈님이 자동차 C.F에서 피아노로 드럼을 치시든.
그 짧은 손구락을 튕기며 폼을 잡으시든. 받아들입니다.
.
옵퐈님의 이 청명한 자태에 눈이 멀어 있던 중딩 시절.
같은 반 뒤쪽 책상에 엎어져 게슴츠레한 눈으로 잠만 자던 ornus 같은 녀석들은 남자란 생각도 안해봤는데.
제가 그만 그런 아이랑 이렇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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