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무슨 폼을 잡으랴. 보고싶어요오오오 오라방~
ornus랑 둘이 김치볶음밥 만들어먹다가 기념관 휙 둘러보고 메세지 저따구로 남겼음.ㅋ
원래 사랑하는 이 앞에선 한없이 유치해지고 싶은법. 오라방 앞에선 난 그저 이성 없는 한마리 버팔로일뿐.

못보던 동영상도 몇 개 있고, 어린 시절 이야기. 그의 취미생활 R/C 등등. 나름 알차넹.

이제 한 시기를 정리하고 싶어서 이렇게 15년 간의 노래 108곡을 모두 묶어 
마스터링을 전부 새로 한 15주년 리마스터링 음반도 내고, 15주년 기념관도 만들고 그런 듯하다.
그의 과거를 돌아보며 새삼 스물 몇 살 그의 번뜩이는 재기에 놀라지만,

내가 궁금한 건 항상 그의 현재다.
항상 현재진행형인 그의 음악. 항상 배우고 파고드는 그 자세. 그리고 삶을 대하는 순수한 태도.
그리고 여러 장르와 스타일이 뒤섞여 있어도 알아볼 수 있는 서태지식 직조. 그 짜릿한 서태지 냄새.

(뱀다리 : 난 저 ‘문화대통령’ 어쩌구 하는 말들이 싫다.
저 따위 사회학적인 수사 때문에 그의 음악이 음악으로서 차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항상 과소평가되었다고 생각하기에.
그가 대중문화계와 사회, 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을 인정 안 하는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