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가 어려워
이 동네로 이사오고 나서, 대체로 모든게 만족이지만
딱 하나 맘에 안 드는거.
장보기가 넘 힘들다.
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집 근처에 이마트가 있어서 거기서 모든게 오케이였다.
우리가 찾는 모든 물건은 이마트에 있었고-_-
이마트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우리 필요의 범위를 넘어선 것들이었다!
이 동네에서..관악구청 쪽으로 크게 한 블럭쯤 올라가면 GS수퍼마켓이라고 대형(?) 마트가 하나 있는데,
이사 오구 나서 네 번 쯤 갔는데 네 번 다 내가 찾는 물건 한두가지 씩이 없는 것이었다!!
원래는 ornus가 없을 때는 혼자 장을 보지 않는다.
한번 가면 열흘치 장을 보는데 한 사람이 결정할 수도 없는 데다가 혼자 들고 오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근데 어제는 집에 하도 먹을게 없어서 저녁 때 혼자 나갔다.
국물 내는 멸치+다시마 팩이 다 떨어져서 사려고 했는데, 왠걸.. 없었다!!
한 번에 한 번 먹을 양만, 한 팩에 다시마 조금 멸치 서너개 들어있는 나의 애용 팩이었는데..-_-
이거 없으면 나보고 어떻게 국물을 내란 말이야!!
나보고 멸치 따로 길쭉한 다시마 따로 사서 만들라고?
그렇게는 할 수 없다.
우리가 사는 요리재료들이란 대부분 이런 것들이다.
이미 다 다져있는 마늘, 다 씻어있는 파, 무, 감자, 양파~
다 썰어져 있는 샐러드~
한 번 먹을 양만 들어있는 팩재료들~
반으로 잘려 있는 수박! 껍질을 벗겨 놓은 파인애플!
한두번은 그냥 넘어갔지만, 어제는 안내데스크에 가서 건의를 하기까지-_- 했다. ㅋㅋ
이렇게 큰 마트에 국물팩이 없다는 건 말이 안돼요.
특이한 물건도 아니고 평범한 물건들이 왜 없는 겁니까!! 갖춰 주세요! 라고. ㅋㅋ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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