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겐 못해

 

살갑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고 애교도 없고 차가움.
–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보는가보다.

오늘도 한소리 들었다.

살가운 말 한마디라도 했다면 더 부드럽게 넘어갈 일을
그렇게 못했다고.

휴…

ornus는 내가 애교만땅인줄 안다.
그렇다. 나는 그에게 애교와 온갖 살가운 것들을 질질흘리고 다닌다. 

근데 ..남에겐 나도 모르게 목석이 되나 보다. 게다가 차갑기까지.;;

나는..남에게 할 수 없는 것들을 유난히 그에게만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가 있으니깐 남에겐 굳이 ‘살가운 몸짓 말짓’을 동원해서까지 친해지고 싶은 욕구가 없기 때문인가.

암튼 그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다.

근데 또 그런 소릴 들으면 들을수록 더 뻣뻣해져 간다.
그 사람에게는 더 냉정한 표정이 지어진다. 어쩔수가 없다..;;ㅠ.ㅠ

정말 어렵다.

사람과 부딪치지 않는 곳으로 멀리멀리 떠나고 싶다만,
그건 망상이고.

대체 어떻게 견뎌야 스트레스가 덜한걸까..ㅠ.ㅠ

(덧말 : 그래도 맘에 맞는 사람들에겐 명랑 쾌활인데..;;
           이상하게 한번 안맞기 시작한 사람들에겐 목석이 되어간다.)

 

 

Comments on this post

  1. 심은하 said on 2015-10-08 at 오후 9:42

    나는 학교댕길때 너랑 단 한번도 말섞은 기억이 안 나는데, 근데 왜 나는 너를 ‘이름만 아는 애교있는 후배’로 기억을 할까??? 이상하다…..
    금영이도 학교다닐땐 말을 거의 섞은적 없었는데 난 금영이는 ‘무서운 후배’로 기억하고 있었거든. 지금도 좀 무섭고..ㅋㄷㅋㅋㅋㅋ휘리릭~ 도망~

    • wisepaper said on 2015-10-09 at 오전 12:18

      ㅋㅋ 신기하네요 그러게요 말을 섞은 적이 없ㄴ느데 애교있는 애?? 전 근데 언니 말하는 거 종종 본 기억이 남아 있어요. 심은하라 그래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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