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아니라 ‘계획’만.
자주 가는 듀나의 영화낙서 홈 게시판에서 다음과 같은 리플을 읽다.
“왜 결혼한 사람들은 ‘꿈’은 없고 ‘계획’만 있는거죠? 아파트는 언제 사고, 대출금은 언제 갚고, 아기는 언제 낳고. 등등.”
그렇다. 내 주위 거의 모든 결혼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때로. 울고싶다.
저런 삶 싫으면 나 가고 싶은 대로 걸어가면 될일이지.
어째서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으로부터 나풀나풀 자유롭게 유유자적하는 인간이 되지 못하는가.
..
온통 정상적인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숨이 막혀온다.
우리는 행복한데.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꿈.
내 꿈은 행복일 뿐.
*덧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폭력적일까..
– 곧 대입을 앞둔 아이에겐 “너 어느 대학 들어갔냐? 아무개는 모대학 의대에서 어쩌구저쩌구”
– 대학 졸업을 앞둔 젊은이에게 “너 언제 취직하냐? “
– 잘 살고 있는 솔로에겐 “너 왜 결혼 안하냐?” 혹은 “결혼이나 하지 여자가/ 공부는 무슨”
– 둘만으로도 행복한 커플에겐 “아기는 왜 안 낳냐? 한 살이라도 어릴때 가져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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