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기에 진심을..

참 오래됐네.
새삼스럽게 지나온 날들을 짚어보려고 하면, 너무 많은게 한꺼번에 몰려온다.

‘감정’만이 ‘느낌’만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시작했던 나날들.

살아가는게 힘에 부치던 언젠가부터,
인내와 판단력과 파트너쉽이 더 중요할 거라고 생각해야만 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도..

여러 번 돌고 돌아, 정말 정말 솔직하게 대답해야 한다면, 나는 또 그렇게 말할거다.
감정이 젤 중요하다고.

사랑한다는 것. 이쁘게 여기는 그 마음. 가엾게 여기는 마음.
그게 모든걸 이겼다고.

그런 감정 따위. 그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할 날이 언젠가 올지라도.
지금은 여기에 진심을 걸 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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