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간
ornus 마지막 일주일 남은 휴가 동안 만나야 할 지인들도 있고 그래서
엄마가 애들을 가평에 두고 가라고 해주셨다.
애들을 내려놓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우리 둘만 남은 상황이 실감이 나지 않아
차 뒷좌석을 자꾸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애들 목소리가 들릴듯 말듯 그립지만 우리 둘만 있어서 너~~~무 홀가분한 이 이중감정-.-
…
맨날 애들 재워놓고 애들 깰까봐 거실에선 까치발 들고 다니고
어쩌다 애들 잘 때 TV 방에 들어가 영화라도 볼라쳐도 밤잠 잘 깨는 은율이 깰까봐
5분대기조 자세로 영화를 보는둥마는둥했는데
어젯밤엔 마음껏 볼륨을 키우고 늘어져라 누워서 영화를 보고 음악을 틀어놓았다.
어젯밤에 하도 늦게 잠들어서 오늘 아침도 늦게 일어났는데, 일하러 나가기가 싫다.
오늘 저녁 때 강남역에서 ornus 대학원 때 친했던 동기, 선배들 부부와의 모임이 있어서 어차피
오후엔 가게 문 닫고 같이 서울 가려고 했는데, 그렇게 된 김에 오늘 아예 문닫아야겠다, 합리화를 시키고 있다.
내 가게니까 이런 부작용이..
(아냐 아냐… ornus랑 단둘이 자유의 몸인 시간들이 또 오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될지도 모르는데, 이번주는 즐기자 괜찮아 괜찮아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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