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허전한 거실
내가 애들 잘 못 나가게 하는 발코니;;;
호수건너 멀리 시애틀 다운타운도 보이고 눈 쌓인 올림픽 국립공원의 산맥도 희미하게 보이고.
한국이라면 안전을 위해 다 샷시를 설치했을텐데 여기는 구조상 그냥 이렇게 나와있는 발코닌데 무서워..
난간이 애들 키높이이기 때문에 위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무섭다;
ornus가 애들 데리고 밖에 나갔다 오더니 딸기 모종을 사들고 왔다. 저기다 저렇게 심어서 언젠가는 딸기를 먹을 거라며…. 난 ornus가 애들 데리고 저렇게 뭐 하고 있을 때.. 이상하게 멋지고 설렌다. 흐..
여기다 꽃고 심고 깻잎, 토마토도 심고 싶다.
창마다 검정 블라인드가 달려있는데 오후에 블라인드 안 내리면 우리 쪄죽는다;;
비닐하우스 효과 체험중. 밖에 날씨 쌀쌀한 날에도 여긴 온실이다. 그래서 낮에는 계속 에어컨 돌아가는 중.
드디어 한국에서 짐이 도착해서 저 소파는 한국에서 온 거. 여기 놓으려고 엔쓰로폴로지에서 곡선이 구불구불 들어간 빅토리아 스타일 1인용 소파 두 개를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주문했는데 안 와. 한 달이 다됐는데 안 와. 기다리다 지쳐. 기다리다 지겨워지겠네.
허전해..
빈티지샵에서 사온 오래된 서랍장 위에는 레이스 달린 throw를 깔았다.
Trackbacks and Pingbacks on this post
No trackbacks.
- TrackBack URL
Comments on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