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성규, 김종완 그리고 우현

유희열의 스케치북 성규 솔로 무대 – Kontrol

김종완씨는 어쩜 이리 보석같은 곡을 만드셨나요. 최근 인디 말고 메인스트림에서 앨범을 발표했던 남자솔로 중 제일 유니크한 곡, 무대, 음색 같다. 되게 날카롭고 모던한 음색인데, 이런 음색은 아이돌뿐 아니라 솔로 가수 통틀어도 희소가치가 있어 보여. 그래서 윤상이나 유희열 같은 선배뮤지션들한테도 이쁨받는 성규. 싹싹하고 센스 넘치는 성격도 한 몫 했지만. 아이돌 메인보컬들 보면 어릴 때부터 기획사 연습생으로 들어와 오랜 기간 기교를 훈련받은 보컬 특유의 ‘닳고 닳은 느낌’이 있는데 내가 그걸 싫어한다. 그리고 다들 너무 비슷한 음색과 창법. 노래 잘하는 건 알겠는데 가슴에 치고들어오질 않아서.. (개인취향이니 우열을 나누자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성규가 막 감동을 주는 연륜 있는 보컬은 아닌데 워낙 색이 유니크하고 넬 스타일의 이런 곡과 잘 어울려서 들을 때 쾌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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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죽이 척척 맞는 성규, 우현

성규가 이번에 벌써 솔로 2집을 냈으니 우현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같은 그룹 안에서 똑같이 메인보컬을 맏고 있는데 한 명은 솔로 2집까지 냈으니 우현 입장에선 기분이 날카로워지고 묘하게 섭섭할 수도 있을 법한데, 진짜 둘이 매일 좋아 죽는 거 보면 훈훈함. 둘 사이에 만약 적대감이나 기싸움이 흐른다면 딱 알아챌 수 있을만큼 나도 눈치 빠른 사람인데 그런 게 안 보인다. 진심.. 경쟁심이 있다면 그건 좋은 의미의 서로 자극되는 경쟁심이지 상대의 추락을 바라는 나쁜 경쟁심이 아니란 것도 너무 잘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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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규 밥 먹여주는 우현 ㅋ

그룹 내에서 팬덤도 굉장히 탄탄한 우현이 아직 솔로를 안 내는 건 여러 이유가 있어 보인다. 일단 성규는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 – 모던 록 스타일-이 아주 확고하고 그 음악이 본인의 음색과도 잘 맞고 마침 그 음악을 누구보다 잘할 ‘넬’이 같은 소속사고 하니 모든 게 잘 들어맞아서 김종완이 프로듀싱하고 앨범 나오고 그런 거다. 우현은 아마도 솔로 앨범 색깔을 정하는 것부터 더 오래 걸릴 거 같고, 따뜻하고 포근하면서 옛스러운 본인 음색에 맞는 곡으로 나올 것인지, 의외로 미듐 템포의 알앤비 곡도 굉장히 잘 어울리니 이렇게 나올 수도 있고, 또 춤을 이쁘게 잘 춰서 춤 안 추고 서서 노래 하기에는 우현이 춤선이 아깝다.  또 우현이 여태까지 자작곡을 세 곡 정도 발표했는데 작곡에 욕심이 있으니까 본인 솔로를 본인 곡으로 채우고 싶어서 늦어지는 이유도 있고. 아무튼 이런 준비가 다 된 다음에 나올 거라고 생각.

우리 우현이… 꼭 솔로 나오는 거죠……………암암…….. 나오기만 하면 돈은 미친듯이 뿌려줄게요 사장님아;;;;

 

 

 

 

 

성규와 우현이 함께 부른 조성모의 <아시나요>
단발성으로 부른건데 너무 짧아서 뭐 여운을 느낄 새가 없어.

 

역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성규가 부른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이런 노래를 만든 김종완도 대단하고 부른 성규도 잘했고.

 

유희열, 넬의 김종완, 성규 토크 시간
좋아하는 뮤지션 셋이 모여 있으니 그 케미스트리가 좋다..으흐흐

여기서 성규가 가수 데뷔에 얽힌 비화도 얘기해줬는데 방송에선 편집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조건 가수가 되겠다고 전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고깃집에서 숯불 갈아주는 알바하면서 1년을 여기저기 오디션 보고 떨어지며 버티다가 우연히 알바하던 카페에서 ‘넬 매니저- 인피니트 소속사인 울림 엔터테인먼트 매니저’를 만나면서 가수의 꿈을 이뤘다고-.- 와우 소름끼쳤다. 사람이 될 때까지 하면 하늘에서도 돕는구나 싶은 기분.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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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아 너는 몸에다 청남방을 박제해라 그냥. 하늘색이 어쩜 이리 잘어울리는지. 얼굴이 쿨톤이라 하늘, 파랑, 보라 계열 잘 받는 거 스타일리스트들도 알고 있길 바랄 뿐ㅠ.ㅠ 갈색, 카키는 안됩니다 안받아요;;

어디서 이런 보석 같은 애들을 모아다 인피니트를 만드셨나요
진짜 얘네들 너무 이쁜 거 아닌가요… 근성도 맘에 들고 인위적으로 되게 만들어진 느낌이 아니라 좌충우돌하는 느낌도 맘에 들고, 7명 다 얼굴이 제각각 생긴 것도 맘에 들고 기교가 뛰어난 보컬이라기보단 음색이 희소가치있는 것도 맘에 들고, 라이브로 모든 무대 다 소화하면서 퍼포먼스도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하는 것도 맘에 들고..

아니다 그냥 다 이유없이 이쁘다. 누군가를 무작정 좋아할 수 있다니 세상이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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