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우스를 와이프한테 들켰다구요
외식산업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유명한 백종원씨. 요즘 인터넷 요리방송으로 ‘백주부’란 호칭을 얻으며 특유의 귀여운 포인트들덕분에 여자들 많은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덕후몰이중이시다. 이분한테 반한 여자들 너무너무 많아…..하. 이런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 이런 남자한테 사랑받고 싶다며 눈물겨운 팬심을 토로하는 여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요즘.
몇 년 전에 소유진과 엄청난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하셔서 주목을 받으셨는데 정말 알면알수록 매력있고 수더분하면서도 센스있고 아무튼 여자들이 좋아하는 귀여움을 다 갖춘 매력쟁이다;;;
아무튼 뭔일인가 하면, 소유진이랑 결혼하면서 ‘와우’를 안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얼마 전에 ‘와우전용 마우스’를 “사무용 마우스는 원래 크다”며 소유진을 속인 채 와우를 계속 하며 팬들과 요리방송에서 와우 밀어를 속닥이다가 며칠 전 소유진이 드디어 그 와우전용 마우스를 발견하고는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사실을 실시간으로 알게 된 상황-.-
백주부의 팬들은 하나같이 한마음으로…”원래 사무용 마우스는 커요. 저거 용산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마우스에요. 우리 사장님도 저거 써요”……………….눈물겨운 비호들.
그나저나 백주부 아저씨 말투가 진짜 팬들 엄청 양산해내는 말투, 타고난 아이돌이시다.
“제 마우스를 와이프한테 들켰다구요? 뭔소리지..?. 제 마우스를 와이프가 뭐라뤄라.. 뭔소리지 지금…? 잉여님 뭔소리하세요..”
“게임전용 마우스를 와이프가 알았다구요? 몰를텐데.. 설마…”
“와이프가 인스타그램에다 제 마우스를 올렸다구요? 옴마.. 이 심각한데.. 와우 마우슨지 모르는데 그거. 아이 나참. 진짜에요 그거? 와이프가 인스타에다 제 마우스를 올렸다구요? 마우스가 왜 이렇게 크냐 그래서 그게 사무용은 원래 크다고 그랬는데 그게 와우 전용인지 알았단 말예요?”
나 여기까지 쓰고 심각하게 생각해봤다. 내가 요즘 호감 갖는 남자들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은 거 같다. 뭔일이래 이게.. 일단 설레게 하는 남친은 우현인데.. 마크 러팔로 오빠도 끌리고 백주부 아저씨두 남편감으로선 정말 따라올 수 없는 1등인거 같고 진짜 넘 귀엽고. 같은 비교선상에 놓긴 아까워서 내남편은 함께 입에 올리진 않지만.. 내 남편도..^^(뒷말 생략)
뭐지.. 이 제각각 달라보이는 남자들의 공통점은?..내 스펙트럼 왜 이런거지. 좋은 징조인가. 안좋은 징조인가.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백주부 아저씨같은 말투와 성격과 심성을 갖춘 남자 넘 멋지고 끌리는데… 근데..난.. 내 취향의 외모를 포기 못하겠다. 백주부 같은 아저씨가 우현이 같이 생기시면 될터인데. 아니다. 백주부는 저 동그스름한 외모가 저 성격과 찰떡궁합인 거 같아 하나라도 바뀌면 저 귀여움이 사라진다. 그러니 백주부 아저씨는 그냥 소유진한테 양보하는 걸로………
내가 결코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소년의 느낌, 청년의 느낌이 있는 남자한테 끌리는 거 같다.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은 권력과 명예에 취해 있는 닳고 닳은 남자 혹은 허세가 심한 남자. 소년미는 나이와 상관 없다. 나이가 어려도 청년의 느낌이 나지 않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나이 들어도 청년, 소년의 느낌이 나는 남자가 있다. 손석희씨도 그렇고 진중권도 좀 그렇고.. 근데 또 그렇게 보면 백주부 아저씨도 소년미가 있는데. 학교다닐 때 보는 개구쟁이지만 착하고 동글동글한 옆반 소년같은 미.. 어렵다. 근데 나 왜 혼자 심각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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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나도 이 분 넘 좋아ㅋㅋ
글쿠나. 요즘 진짜 인기 많으시구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