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어린이 과학박람회
회사에서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과학박람회가 있어서 온가족이 다같이 다녀왔다.
매년 열리는 건데 자녀들 중에 신청자를 받아서 직접 실험한 결과를 전시해서 상도 주고, 아마존 닷컴에 입점한 많은 스타트업이나 Vender들이 만든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제품 체험도 하고(난 이 부분이 젤 맘에 들었다. 아이들도 굉장한 흥미를 보였고 여기서 알게 된 좋은 과학도구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집에서도 할 게 많아졌다) 과학 수업도 진행하고, 코딩대회도 하고…
아이들이 한창 호기심을 보이는 분야라서 그런지 열음이 은율이의 열의도 뜨거웠고 여기서 알게 된 몇 가지 과학도구들 집에 가져왔더니 애들이 종일 심심해하지 않고 가지고 논다.
미국 와서 느끼는 게 지금 이곳이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열기로 뜨겁다는 거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에서도 위 과목들을 특성화해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고 대학이나 대학원에서도 위 과목에 속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나 이민자들에 대한 지원도 많고..
자신이 알고 있는 재미있는 과학사실을 하나만 얘기하면 저 선물을 주는 건데 열음이 은율이도 요즘 한참 빠져있는 우주 이야기로 상 하나씩 받아왔다. 아빠가 옆에서 통역하고.. ㅋㅋㅋ 은율이는 빅뱅에 대한 얘기를, 열음이는 별에 대한 얘기를..
이런 건 자녀들한테 신청자를 받아서 본인이 실험한 과학프로젝트를 전시한 건데.. 이런 방식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과학숙제를 할 때도 쓰는 방식이다.
이 아이는 열정이 대단했는데 우리한테 어찌나 똘망똘망하게 자신의 실험을 설명해주던지.. 결국 이 아이는 상 큰 거 하나 받았다.
실험 진행하면서 노트에도 이렇게 깨알같이 기록을 남겼다. 기특한 아이야 진짜..
아이들이 학교 과학숙제를 할 때도 이런 방식으로 해야 한다.
요 여자아이도 어찌나 귀엽게 설명을 잘 해 주던지..
아이들이 발표를 정말 조리있게 잘한다는 걸 느꼈다.
이 남자아이도 우리한테 설명해주는데 하나라도 놓칠세라 똘똘하게 설명하더니 결국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심사는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워싱턴 주립 유니버시티(UW, 줄여서 보통 유덥이라 부르는데 한국 사람들한테는 아이비리그나 다른 명문에 비해 안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의과대학은 전국 탑수준이고 이과대와 공과대, 그 중 컴퓨터 공학부도 역시 명성이 높은 대학이다.)의 한 실험실에서 나와서 했는데 재밌었음..
요즘 은율이는 우주에 빠져 있어서.. 태양과 지구, 달의 궤도를 보여주는 이거 되게 좋아했다.
이건 이번에 아마존이 제작한 블루투스 스피커 ‘아마존 에코’인데 우리도 스피커가 하나 필요해서 한 달 전에 주문했는데 워낙 인기가 좋아서 공급이 부족해서 아직도 못 받았다..;;;;징하다 징해. 보통 요즘은 아마존이 당일배송을 하는데(이건 좀 무서움) 이렇게 오래 기다리다니 짜증남..
아마존 에코 개발팀에서 직접 나와서 시연해주는데 애들보다 ornus가 더 좋아함 으이궁 ㅋㅋㅋ
음성인식 ㅋㅋ
인체의 뼈나 장기를 맞추는 건데.. 열음이 은율이 둘다 진지하게 참여했다.
은율이가 사람의 뼈 모양이 담긴 책을 집에서도 좋아했는데 이 해부도를 진지하게 쳐다보고 있음.. 하나 사달라고 해서 집에 와서 또 주문했다.. ㅋㅋ 평소에도 애들한테 이런 거 사주고 싶어서 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번 과학 박람회에서 좋은 제품들 많이 알게 돼서 좋았다.
이건 타블렛으로 조종하는 로봇
전자회로 제품인데.. 이날 애들 이름 하나씩 써서 낸 것 중 몇 명 뽑아서 선물로 이걸 줬는데 은율이가 뽑혀서 이거 받아왔다. 열음이가 하루 종일 집에서 이거 하고 있다-.= 애들이 이런 거에 오랫동안 집중하고 있으면 ornus랑 나는 좀 쉴 수 있기 때문에 우린 이런 도구들 너무 사랑해!!!!!!!!
애들 표정도 넘 귀여운데 이 아저씨 표정이.. 살아있네 진짜;;;;
한쪽에선 이렇게 과학 수업도 진행하고..
특별 이벤트로 아이들 이름 하나씩 써서 낸 것 중 몇 장 뽑아서 선물 줬는데 은율이가 뽑혔음.. ㅋㅋ
상 받은 거 들고 있는 열음. 옆엔 유덥 실험실에서 나온 분이신데.. 재밌었음.. ㅋㅋ
이거 집에 가져와서 종일 혼자 실험하고 있는 열음. ornus랑 나는 가끔 질문할 때 가르쳐주기만 하고 대부분 쉴 수 있어서 우린 아이들이 이런 거 하는 거 너무 좋다.. 애들 오랫동안 조용히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라면 얼마든지 사주고 싶다 진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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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n this post
와… 이건 진짜 부럽다…!!!
사실 거창한 거 아니었는데 애들이 진짜 좋아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