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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빡 들어가 있어야 할 출발의 날인데. 어제. 또 우네.

신곡 처음으로 발표하는 쇼케이스에서 겨우 첫 곡 하나 부르고 나서. 두세시간 하는 콘서트에서 마지막 곡 할 때 우는 거야 감동과 벅참의 눈물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는데 이건 다른 신호다. 만성 우울감 증상. 누가 건드리기만 하면 울컥하는 거. 어떤 이유들로 만성 우울감을 느끼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니까 회사에 좀 답답한 부분이 생긴다. 물론 무엇보다 자신의 문제이고 자신이 극복해야 할 고민들이겠지만 회사에서 케어해줄 부분이 분명이 있는데 소통이 안 되나? 싶다. 이 사업은 사람을 상품으로, 또 사람(팬들)의 마음을 얻는 사업이다. 그저 물건을 팔아서 고객의 지갑을 여는 것과는 다른 세심한 케어가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충분히 짐작이 가는 이유들이지만 팬덤 내에서 말도 못 꺼내게 하는 분위기 때문에 우현이 팬들도 공개적으로 말 못하고 당사자도 여러 이유들로 저렇게 혼자 삭이는데 티가 안 나고 넘어가면 모르겠지만 숨길 수가 없는 거라서 저렇게 꼭 티가 나잖아. 숨겨지지가 않는 거. 내가 맨날 이중엽 사장 칭찬했는데 사실 그 똥고집으로 성공도 했지만 그 외곬수 같은 고집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거라서 누군가를 저렇게 아프게 할 수가 있다. 무대를 저렇게 갈망하는 애를.

그리고 또 하나는 왜 떠나는 팬들의 말까지 다 그렇게 마음에 담는지 모르겠다. 노련하게 털어버리지. 여느 스타들 같으면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것들을 저렇게 주워담는 거 보면 얼마나 사람 한 명 한 명을 절절하게 생각하는지가 다 보인다.  어제도 또 그랬던데. “앨범은 돈 주고 살 수 있을지 몰라도 팬들 마음은 돈으로 살 수가 없어요..”

 

……. 오랜만에 팬들 봐서 울컥한 것도 있겠지만 몇 달 동안 계속 이 상태네.

 

타이틀곡 <Bad> 첫 발표 무대

정말 이 표현 싫어하는데 까리하고 파워풀하고 섹시하고 난리났다. 저렇게 섹시한 춤 추면서 그걸 의식하지 않는 표정 지어줘서 고마움. 표정이나 자세에 오버가 없고 정직하게 딱 춤과 노래에만 몰입하는 거. 우현이는 항상 고음만 분배 받아서 고음 셔틀, 고음 애드립하느라 고생이네. 근데 너무 애절하게 잘 살려서 아플 지경이다. 안무 정말 잘 짰다. 동민쌤 안목 최고. 저렇게 격렬한 춤에 저렇게 안정적인 라이브를 하는 것 자체가 예술의 한 경지 같다. 브릿지 멜로디들이 묘하게 매혹적이고 가사도 좋다. 문어체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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