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 서러움

출장 다니는 건 일터가 다른 동네로 변하는 ‘번거로움’이 더해진 출근, 그냥 노동이다. 특히 ornus는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출장일수를 최대한 줄이고자 항상 월요일 아침 비행기로 떠나서 금요일 저녁 비행기로 돌아오곤 하니 주말을 새로운 도시에서 여행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출근, 노동, 일일 뿐. 홀로 낯선 고객사 사람들 만나서 적응하고 문제파악하고 아키텍처 설계하고 컨설팅해주고 밤마다 호텔방에 들어오면 되게 외롭다고. 애들하고 내가 보고싶단 말 많이 한다. 일 특성상 앞으로도 ornus는 출장을 많이 다닐 거다. 가장의 무게에, 일의 무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무게에.. 짠한 ornus.. 근데 오늘 기분 좋은 뉴스가 떴다.

 

아마존 회사 내부에서 ornus가 일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AWS)가 앞으로 아마존의 성장동력이 될 거라고 많이들 예측했는데 지난 4월 실적발표(어닝 발표)에 이어서 이번 발표에서도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한 주가상승. 아마존닷컴 리테일 전략은 저마진 전략이기 때문에 수익률을 최저로 맞추기에 성장세가 둔했는데 최근 클라우드 사업부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른 회사에 다닐 때는 회사가 돈 많이 번 게 우리에게 돌아오는 성과가 되는 느낌이 덜했는데(뭐 보너스가 있긴 했지만;;) 미국의 IT기업 같은 경우는 회사의 성장을 직원들에게 주식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뭔가 같이 뛰는 느낌,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있다.

가족들과 떨어져 약간의 긴장과 외로움 속에서 한 달의 일-이주일 정도를 보내는 ornus도 고생하는데 기와이면 안 되는 것보다 잘 되는 게 좋지. 기분 좋다..

———————————————————————————————-

‘클라우드 덕분에’ 아마존 깜짝순익…주가 시간외 폭등

시간외 거래서 최고 19% 올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마존닷컴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후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23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4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주당 19센트, 총액 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예상은 주당 14센트 손실이었다. 깜짝 흑자인 셈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AWS전년동기대비 81% 급증한 18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AWS는 또 무려 3억9100만달러의 순이익을 창출해 2분기 깜짝 순이익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블룸버그는 실적 발표후 시간외거래에서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정규장 종가 대비 최고 19% 급등했다고 전했다.

————————————————————————————————

클라우드, 아마존 최고 수익률 사업 됐다

[지디넷코리아]….

AWS는 2분기 영업 이익도 전년대비 무려 407% 뛰어오른 3억9천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 마진은 21%로 현재 아마존이 진행하는 사업 중 가장 남는 장사를 하는 영역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북미 지역 소매 사업 영업 마진은 5.1% 수준이다

AWS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음에도 이익 마진이 늘고 있다. AWS가 아마존에서 떨어져 나와 별도 회사로 독립할 경우 올해 매출은 7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


이쪽 산업이라는 게 워낙 빠르게 변하는 곳이라 몇 년 후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 잘 성장하고 있는 곳에서 일하는 기회를 갖고 있는 건 ornus에게도 이득이니까.. 그냥 기뻐할려고.. 수고한다 진짜.. 얼른 보고싶다.

…………..

이 와중에 오늘 커뮤니티에서 뉴스 하나 보고 기가 차서..

자녀 주택자금 2억5,000만원까지 증여세 면제

 정부가 자녀의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부모가 돈을 줄 때 2억5,000만원까지는 당장 증여세를 물리지 않고 나중에 상속세로 정산해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속재산이 10억원을 넘지 않을 경우 상속세와 함께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부모세대에 묶인 돈을 자녀세대로 넘겨 소비를 진작하고 주택 거래도 활성화하기 위해 2015년 세법개정안에 이같은 방안을 담을 예정입니다.

————————————————————————-

진짜 이 뉴스 보고 서러워서 눈물이 다 날 뻔했다. 기가 찬다 기가 차… 있는 사람들끼리 다 해먹어라 다 해먹어.. 세수가 문제라면 2억 5천 넘는 집을 증여하는 사람들에게서 세율을 더 늘려 받아서 세수를 늘일 생각을 해야지 아주 진짜. 양가 2억 5천씩이면 5억까지도 받는다는 건데 . (여기서 더 찜찜한 건 부모돈을 털어서라도 집을 사라는 의도가 보이는데 뭔가 말려들어가는 느낌이다) 어찌 저렇게 가진 거 없는 젊은이들에게서 꿈을 빼앗고 박탈감만 느끼게 하는 뉴스들만 연이어 나오는 건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에 다니는데 컴퓨터가 없어서 살던 고시원 공동 거실이 비는 자정까지 기다려 공동 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하던 ornus랑 새벽 두시에 고시원 밖을 나와 하늘 보며 울다가 웃다가 그랬던 청춘의 나날들이 떠오른다.

Comments on this post

  1. 심은하 said on 2015-07-24 at 오전 10:14

    1번 뉴스보고 축하한다는 댓글 달려다가 2번 뉴스보고 욕나왔음! 아증말 미친!! 여기서 뼈빠지게 고생한 내남편과 쥐꼬리 월급으로 아끼며 내집마련한 내청춘은 머야!! 미친 한국!

    아글고 나 어젯밤에 열받았어. aoa에 지민이가 “박재범 선배가 이상형이에요”라고 말해서 재범이가 지는 초아랑 설현이 좋다고 대답했대.
    아…너는 그래도 설현이 하나만 싫지? 난 걔네들 싹다 싫어! 그 사악한 여자애들 안티질 시작해야겠어.
    특히 설현이 걔는 사진 보니 딱 내가 싫어할 스타일.
    그리고 주가 오른다니 추카해! 세상이 열받게 하지만 남들보다 성취감 느끼고 고생을 추억하며 예쁜 인생 살거야

    • wisepaper said on 2015-07-24 at 오전 10:38

      언니네도 월급 아껴가며 내집 마련하셨군요.. 화이팅입니다.

      언니 나 지금 웃겨 죽어요~~~ ㅋㅋㅋ ㅎㅎㅎㅎ 농담인데 다큐로 위로해보자면 요즘 남초에서 뜨는 애들이 AOA 설현, 초아에요. 남자들은 지조도 없고 그냥 그때그때 새로 나오는 여자애들한테 우르르 지지하는 경향. 그러니까 만인의 이상형이란 셈이죠. 이제 몇 달 후면 바뀔 거에요 영혼 없는 이상형들 ㅋㅋㅋ 오죽하면 아이돌 사업계에 유명한 말이 있어요 “여자팬들은 지갑을 열지만 남자팬들은 지퍼를 열 뿐”이라고…;;;; 그래서 걸그룹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하려면 남자들 좋아하는 거 할 게 아니라 여자팬심을 잡아야 해요. 소녀시대가 롱런하는 이유가 .. 여자팬들이 꾸준히 지지해주니까 공연도 하고 지속적인 수익도 나고 그러는건데.. 저도 걸그룹들 중에서 이쁘고 실력있고 매력있는 애들(노출 노림수 없이) 가끔 보거든요. 여자지만 팬 하고 싶은 애들.. 요즘 심한 팬티라인 드러나는 옷 입고 노골적인 춤으로 그때그때 남초사이트에서 인기몰이하는 걸그룹들, 사실 지속적인 팬덤형성이 안되기 때문에 별 도움이 안 된대요.. 내가 기획사 사장이면 여자팬 잡아서 팬덤 늘릴 생각으로 기획할텐데… 그나저나 걸그룹들 벗는 경쟁 보면 참.. 저는 벗는 그룹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섹시가 컨셉일 수도 있으니까. 근데 문제는 죄다 벗는 거죠. 한번 크게 벗고 요상한 노출논란(팬티 안입었다는 논란 같은;;)이 있어야 그 화제성으로 크게 뜨니까 여돌들은 일단 벗고 봐요. 어찌나 노골적으로 노림수를 쓰는지. 입에 담기도 힘듭니다. 문제는 다양성인데..

      아놔.. 역기서 내가 왜 걸그룹 기획사 걱정을 하는 건지.. ㅋㅋㅋㅋ 한심해서 그래요.. 벗는 그룹도 있고 상큼 그룹도 있고 카리스마 그룹도 있고 이렇게 다양해야 건강한거지, 지금 여돌들은 죄다 벗는 걸로 뜨잖아요. 남자들이 여성에게 요구하는 건 오직 하나, 옷 벗는 거 뿐인건지 회의가 느껴질 때가 많아요. 우리 여자들이 남자아이돌에게 요구하는 거는 상큼+건강+섹시+카리스마+성실 등등 여러가지가 있잖아요?!!! 남자들은 왜 여자에게서 ‘인간으로서의 다양성’을 보지 못하고 그냥 ‘섹스의 대상,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건지.. 아들들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우현이 재범이 때문에 걸그룹 떠올리다가 제가 걸그룹 기획사 걱정까지 하네요 ㅋㅋㅋㅋ

  2. 심은하 said on 2015-07-24 at 오전 11:06

    글쿠나. 갑자기 예전에 신해철이 엉덩이 흔드는 걸그룹들 보면 채널 돌린다고 했던말이 떠오르네. 아, 개념 있으셨던 마왕님. ㅋㅋ
    그나저나 너의 분석력은 예리하구나. 이제 좀 위로가 돼.
    울림 엔테테인먼트 미국지사라도 해보는게 어때. ㅋㅋ

    • wisepaper said on 2015-07-24 at 오후 12:13

      울림 미국 직원 시켜주면 열심히 하겠는데… 하.. 사내에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심하게 걸리적거릴 거 같네요. 거절해야 겠어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Trackbacks and Pingbacks on this post

No trackbacks.

TrackBack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