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이

결국 가족 모두 떠나기로.

산호세 별로 가고 싶지 않았고  ornus 예전회사 다닐 때 출장으로 열음이랑 셋이 3주간 있어본 적도 있고 샌프란시스코가 이쁘긴 하지만 그냥 귀찮고 이사 때문에 돈 들어갈 일도 많은데 여행하며 돈 쓰기도 싫지만, 이번엔 ornus 없이 애 둘하고 버티다가 스트레스 받는 거 견딜 자신 없어서 그냥 떠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숙소가 팔로알토. 이쪽 동네가 자그마한 소도시들이 모여 ‘베이지역’을 이루는데 그 중 그나마 맘에 드는 곳이 팔로알토다. 스탠포드 대학교도 있고 대학가니 분위기 있는 카페나 서점, 문화시설도 많을테고. ornus 회사 간 동안 애들하고 동네나 돌아다니다가 주말엔 샌프란 가면 될 거고. 모르겠다. 평일에 남자애들 둘 데리고 내가 분위기 있는 카페를 갈 수 있겠어 문화시설을 누릴 수가 있겠어. 그저 동네 놀이터나 다니거나 박물관 정도 가면 양반이겠지. 애들이 붙어 있는 한 내 삶은 놀이터 인생이다;;;

다음달에 이사가 있어서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은데 이사업체는 선정해놨지만 개인적으로 챙길 것도 있는데 그냥 다 포기하고 아무 대책도 없이 3주간 팔로알토 있다가 14일날 들어와 다음날 바로 이사하고 ornus는 이사 끝나면 다시 또 출장;;

아이들은 비행기 탄다고 신났는데, 그래 니들이 좋으면 됐지 별로 가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이야 뭐 중요한가 싶다.

Comments on this post

  1. 심은하 said on 2015-07-28 at 오전 6:05

    결국 그렇게 됐구나.
    부디 그곳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하던 소소한 행복을 만나길

    • wisepaper said on 2015-07-28 at 오후 4:45

      감사합니다.. 호르몬이 오시는지 아주 그냥 공항에서도 애들 말 안 듣고 짜증이 몰려오는데 내가 왜이러나 싶네요. 20대였다면 이렇게 여행할 수 있는 상황이 축복이라 여겼을텐데 지금은 그런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20대 감성을 다시 회복해야되는데..ㅠ.ㅠ 어린 오빠들 좋아하고 있는데 왜 아직 회복이 안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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