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맥북이 돌아가셔서

8월말까지 이번 일이 끝나고 나면 ornus는 시애틀에서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걸 맡게 돼서 당분간 이런 류의 긴 출장은 없을 예정이란다. 사실 보스턴, 뉴욕, 시애틀에 흩어져 있는 팀을 리드하는 거라서(어휴 대단해요~~ 치켜세워줘야징) 잠깐 며칠 동안 동부 출장은 있을 것 같은데 대부분 시애틀에서 할 거라고. 다행이다. 사실 일년 내내 애들 방학이면 이렇게 출장지마다 같이 다니면 되고 애들도 새로운 문화 체험할 수 있으니 출장도 괜찮은데 학기 시작하면 정말 일주일 이상의 출장은 우리 가족에겐 재앙이다. 일주일까진 괜찮은데 그 이상은 노노…;;;

 

어젯밤에 내 맥북이 돌아가셨다. 난 정말 스마트폰 작은 화면으로 컴하다간 홧병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하는 일은 절대 없고 항상 맥북 쓰는데 난감…. 전자제품에 관한 한 근검절약이 기본인;;; 평소의 나라면 하드디스크만 갈고 그냥 쓰자고 할텐데 당장 내 급한 덕질이 안 되기 때문에 큰일이다. 내ㅜ남친 활동 해봤자 두달 하고 바로 해외투어 돌텐데 활동할 때 미친듯 나도 활동해야 한다. 내가 커뮤니티에 쓸 글도 많고 돌아다녀야 할 데가 얼마나 많은데… 그래서 새로 사자고 했더니 ornus 눈이 반짝반짝. 전자기기 살 때가 최고 행복한 분이시니까. 난 진짜 이사가는데 쓸 돈도 필요하고 돈 아까워 죽겠지만 다행스럽게 ornus 친한 동창이 여기 쿠퍼티노 애플 오피스에서 일하는데 직원 할인 25퍼센트 받아줘서 그나마 덜 억울하게 바로 샀다. (아마존닷컴은 워낙에 저마진 전략이라 직원할인이래봤자 15퍼센트밖에 안돼요 그래도 비싼 거 살 땐 요긴하긴 하지만. 아 애플도 평소엔 15퍼센트 할인인데 1년에 한 번 노트북만 25퍼센트 해준다고.) 이따 퇴근할 때 스탠포드 지점에서 픽업해온다는 ornus는 괜히 신난 눈치다. 아니 자기도 맥북 쓰는데 뭐가 좋을까. 자기꺼보다 더 최신형을 사게 돼서 기쁘다고..;;;; 난 핸드폰도 고장만 안 나면 절대로 안 사기 때문에 미국 와서도 새로 안 사고 ornus가 한국에서 쓰던 아이폰 5 기계 그대로 쓰고 ornus만 아이폰6로 새로샀다. 나같은 사람만 있다면 여러 회사 문닫을 텐데….

.

.

+) 새로 산 내 맥북 에어 넘 가볍다.. 하하하하 ornus는 맥북 프로인데 그것도 꽤 가볍다고 생각했는데 하.. 내 꺼가  훨 가볍고 얇네~~ ornus가 왜 전자제품 사는 거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거 같은 느낌.

Comments on this post

  1. 암헌 said on 2015-08-05 at 오후 2:52

    부럽다. 맥북에어…. 난 씬티크의 노예…(털썩)

    • wisepaper said on 2015-08-05 at 오후 4:14

      씬티크가 뭔지 검색 해봤네…. 하하 그런거구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Trackbacks and Pingbacks on this post

No trackbacks.

TrackBack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