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와 허무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해석하는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소설가 김중혁의 대화가 등장하는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을 읽고 있다. 권태와 허무에 관한 그들의 해석에 공감하다가 참을 수 없어 끄적이는 단상들. 사람들은 삶 속에서 ‘행복’과 ‘쾌락’을 혼동하거나 같은 건 줄 아는데 전혀 다른 개념이다. 쾌락은 새로운 걸 추구할 때 생겨나는 거고, […]

이렇게 죽을 순 없어

이찬혁 – 파노라마 . 찬혁이 이번 앨범. 내가 20대 아티스트에게 기대하고 싶은 바로 그것. 바로 그런 모든 찬란함을 담고 있다.찬혁이는 정말 하고 싶은 거 다해라. 남들처럼, 남들만큼, 남들 비슷하게 살아야만 겨우 살아남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찬혁 같은 아티스트는 그 자체로 우리가 보존해야 할 정수 같은 사람이다. 이 친구의 퍼포먼스를 향한 쓰레기 […]

참사 이후

이태원 참사 이후 며칠 째. 국민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쁨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축제에 참여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 특히나 이번 사건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들이 20대 젊은 친구들이라는 사실이 눈에 들어온다. 젊은날. 얼마나 놀고 싶고 자유가 필요한 나날들인데, 당연히 할 수 있는 행위를 하러 나갔다가 죽어야 한다는 게, […]

사랑의 열정을 진단하는 정확함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아래는 기사 일부. . . 스웨덴 한림원은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아니 에르노(82)를 선정했다고 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한림원은 “개인 기억의 뿌리, 소원(疏遠), 집단 통제를 드러낸 용기와 임상적 예민함”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에르노는 1940년 프랑스 릴본에서 카페 겸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소상인의 딸로 태어났다. 이후 노르망디 이브토에서 […]

프라이빗 뱅킹, 다른 출발선

나스닥에 IPO(기업 공개, 주식 상장)를 앞두고 있는 과정 중에 있는 몰로코에 대한 최근 기사를 보니, 하나금융그룹에서 서울 강남권 거액 자산가들(VVIP)를 대상으로 하는 PB(프라이빗 뱅킹)지점인 삼성동 ‘클럽원’에서 몰로코에 주식 상장 전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레이징에 착수했고, 총 350억원 규모의 상품인데 그게 며칠 만에 오버부킹되어 완판됐다는 소식이 떴다. . . . . […]